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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의원·지역위원장 연석회의…당헌·당규 개정 반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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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열갑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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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원외인사 모여 난상토론…갑론을박 오갈지 주목
이재명 대권가도 길닦기용 비판에도 당내 주류는 조용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내 한 중식당에서 5선 의원들과 오찬 행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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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5일 의원·전국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당원권 강화와 당대표 임기 제한 변경 등을 골자로 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간다. 사실상 이재명 대표의 연임과 대권 가도 길 닦기를 위한 포석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당내에서도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올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헌·당규 개정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한 연석회의를 개최한다. 이 대표의 선수별 간담회에 이은 숙의 절차로 민주당 의원 171명과 원외 지역위원장 70여명이 참석한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주 의원 총회에서 개정안을 공유했다. 개정 시안에는 20여개 조항이 담겼는데 국회의장단 및 원내대표 선출에 당원투표 결과를 20% 반영하는 등 권리당원 권한 강화 방안과 대선에 출마하는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은 선거 1년 전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 개정안 등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대표의 핵심 지지층인 권리당원의 권한을 강화하고 대선에 출마하는 당 대표의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는 등 이 대표의 당 대표 연임과 대권 행보를 위한 맞춤형 개정이라는 비판이다. 당적을 보유할 수 없는 의장 선출에 당원투표를 반영하는 규정을 두고는 대의민주주의 체계를 뒤흔드는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치권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지만 정작 당내에서는 소수의 일부 의원이 이의를 제기하는 수준이었다. 이마저도 완강한 반대나 반발보다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식의 입장이었다.
이 대표가 지난 3일 5선과 4선 의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수별 간담회에서도 일부 의원이 우려를 표했지만 대다수는 개정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진 의원은 "반대라기 보다는 좀 더 심사숙고를 해서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며 "서두를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했다.
이어 "어떤 형식으로든지 당원들 의사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는 분위기였다"며 "방향은 정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수도권 의원은 "지난주 의원총회에서 보고만 하고 별도 토론이 없었는데 추가 의총 없이 곧바로 연석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당헌·당규 개정을 늦출 생각이 없다는 것 아니겠냐"며 "당원권 강화를 요구하는 원외 인사들이 모이는데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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