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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첫목회 이재영 "한동훈, 지금 전당대회 안 나오면 도망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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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요구 많아…한, 피하면 기회 안 올 것"
"룰 개정특위에 3040 원외 없어…정치적 의도"
"집단지도체제 찬성…당 계파싸움 안타까워"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국민의힘 3040세대 모임인 ‘첫목회’ 이재영 간사가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사무실에서 보수 재건과 당 혁신을 주제로 밤샘 토론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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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 3040세대 모임 '첫목회' 간사인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은 6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등판론을 놓고 "지금 안 나오면 도망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에 출연해 "선거는 부를 기회가 있을 때 출마해야 한다"며 "포인트는 한 전 위원장 본인이 논란의 중심이 돼버렸고, 많은 사람들이 나오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 전 위원장에 대한 갑론을박이 좀 있는 것 같고, 여론조사에서 (출마 찬반도) 팽팽하다"며 "(출마 요구를) 피한다고 하면 다시 기회가 올까 (싶다)"고 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이 좀 쉬면서 공간을 만들어 나갔어야 했는데, 본인의 의지와는 다르게 (시기가) 앞당겨져 버렸기 때문에 스스로 발로 걷어차는 모습이 보이면 사람들이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첫목회에서 차기 전당대회 주자들을 불러 토론회를 하겠다고 예고한 것을 두고는 "(한 전 위원장에게) 왜 전당대회에 나왔느냐고 질문하고 싶다.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지 않느냐"며 "대통령과의 관계는 어떻게 가져갈 건지 질문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3040 낙선자 모임인 '첫목회' 소속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으로 선출된 것과 관련 "오히려 전당대회 룰 개정을 위한 특위에 우리를 안 넣은 게 더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첫목회는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당원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 개정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존 단일지도체제에서 '2인 지도체제' 등 집단지도체제 필요성을 주장한 것에는 "의중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첫목회는 이미 집단지도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냈다. 그런데 지난 한 달 동안 한동훈 전 위원장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논의가 오염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이 나오더라도) 집단지도체제로 가야 한다. 황 위원장은 하이브리드라도 가서 당이 좀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게느냐 생각하는 것 같다"며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계 등에서 집단지도체제를 반대하는 것은 계파싸움으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3040 모임인 첫목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금 개혁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여권의 경제 정책통으로 불리는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의 발제를 듣고 참석자들이 자유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21대 국회에서 여야 연금 개혁 논의가 무산된 것과 관련 "3040 낙선자들은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것 자체에 반감이 많다"며 "당과 정부가 뚜렷한 구조개혁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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