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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 "윤, 홍범도 흉상철거 백지화·민주유공자법 수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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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 이념 굴레로 독립영웅 폄훼하는 일 벌어져"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우원식(왼쪽부터)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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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현충일인 6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홍범도 장군의 흉상철거 계획 전면 백지화와 민주유공자법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독립운동가 김한 선생의 외손인 우 의장은 이날 "우리사회 일각에서는 아직도 이념의 굴레로 우리의 영웅을 폄훼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독립전쟁영웅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노력을 가벼이 여기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헌법에 명시된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극단적인 주장이 여전히 용납되고 있다는 점 또한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독립전쟁의 역사를 제대로 기리기 위해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셔서 봉환하고, 육사에 홍범도,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과 이회영 선생 등 다섯 분의 흉상을 세웠다"며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정부는 독립영웅의 흉상철거 계획을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유공자법과 관련해서는 "16대 국회부터 24년간 발의되었고 마침내 지난 21대 국회에서 통과되었지만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으로 끝내 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며 "민주주의를 위해서 희생했던 많은 열사를 당당하게 유공자로서 국가의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언급했다.
우 의장은 "69주년 현충일을 계기로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의 뜻을 온전히 기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저 역시 국회의장으로서 그 뜻을 받들겠다. 대한민국을 나라답게 만드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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