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목회 "절충형 지도체제 동의 안해…현 상태 유지 또는 집단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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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목회 "한동훈 찬반 측면에서 논의되는 룰 변경 매우 우려"

첫목회 "'전당대회 룰' 당원 50% 일반 50% 입장 변화 없어"

첫묵회 "집단체제로 바뀔 가능성 낮아진 것이 아닌가 생각"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국민의힘 3040세대 모임 ‘첫목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연금개혁과 관련한 강연을 하고 있다. 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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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 3040세대 모임인 '첫목회'는 6일 단일 지도체제와 집단 지도체제를 혼합한 '절충형' 지도제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놨다. 첫목회는 앞서 황 위원장에게 집단 지도체제 도입을 건의한 바 있다.

첫목회는 당대표 선출 규정 개정과 관련해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을 거듭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당원 100%인 현행 규정 개정에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지만 여론조사 반영 비율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한다. 현역 의원들은 여론조사 반영 확대에 부정적이다.

첫목회 간사인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연금개혁 토론회 중 기자들과 만나 절충형 지도체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5대5 입장에서 변함이 없고 집단 지도체제로 꼭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혁신적이어야 하고 당이 무게를 오히려 정부에서 가져와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흐름을 바꾸는데 집단체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얘기를 꺼냈을 때는 어떤 특정인을 위한 발언이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위하는 거냐 반대하는 거냐는 측면에서 논의되는 룰 변경이 기준점이 되는 건 매우 우려스럽다"며 "집단체제로 이번에 바뀔 수 있을지 대해서는 지난번보다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저희 얘기하는 집단지도체제는 말씀드렸듯이 전체적으로 봐야하는 것"이라며 "절충형으로 가는 건 저희도 동의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인 이 위원장은 선관위원이 아닌 첫목회 차원의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절충형이) 한 전 위원장 견제를 위한 2인 체제라는 평가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황 위원장이 소위 하이브리드 형태를 들고 나오면서 특정인 지지, 견제를 염두에 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특정인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어서 제도 개선 할 것이라면 현 상태를 유지하던지 순수 집단지도체제로 넘어가든지 둘 중 하나로 넘어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절충형 도입시 '봉숭아학당' 같은 내홍이 우려되고 현 상황에서 기계적 절충은 의미가 없다는 윤희숙 전 의원의 의견에 동의를 표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첫목회에서 전당대회 출마자 관련 논의가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것도 한번 저희가 논의해볼 계획"이라며 "누가 뚜렷하게 보인다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첫목회 차원의 전당대회 주자 접촉에 대해서는 "아니다. 룰 세팅이 안 됐기 때문에 지금 예측, 예단해서 당권주자를 볼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며 "다음주면 룰 변경 절차가 끝나니까 그 이후에 논의해보겠다. 당대표 주자들을 모셔서 대화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국민의힘 3040세대 모임 ‘첫목회’ 이재영 간사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연금개혁 관련 윤희숙 전 의원의 특강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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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목회 소속인 이승환 서울중랑을 당협위원장은 "우리는 하이브리드 2인이 아니라고 순수 집단체제다"며 "한동훈, 유승민, 윤희숙, 나경원, 윤상현 누구든지 나올 수 있지 않나. 이분들 지지하는 세력과 당원이 결이 다르다는 걸 모두가 인정하지 않나"고 부연했다.

이어 "보수 정체성이라고 생각하고 그 다양성을 다 담아야하기 때문에 순수 집단체제를 얘기한 것이고 2인3인 하이브리드는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고있다"고 했다.

한편, 첫목회 연금개혁 토론회 연사로 나선 윤희숙 전 의원은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원외 당협위원장 면담에서 '당대표가 그만두면 어떡하냐, 부통령처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전당대회 2등이었으면 좋겠다'고 언급 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집단체제냐 이제까지 해오던 체제냐 장단점이 있는 거 같다"면서도 "어제 나온 절충형 얘기를 보면 약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궐위시를 대비하는 것처럼 말씀하셨다. 부통령 처럼 얘기는 2인자를 내세워서 끌어내린다는 얘기인가"고 말했다.

이어 "부통령 얘기할때는 굉장히 긴밀하게 협업하는 사람들이라고 전제하고 얘기하는 건데 지도체제에 문제가 생겨서 내려오는 얘기를 하는 건 지금 상황에서 맞지않다는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황 위원장이) 집단과 단일 중에 기계적 절충을 취한 것 아닌가 싶다"며 "특정한 사람과 상관 없이 봉숭아 학당 가는 길을 여는 것 같아서 기계적 절충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윤 전 의원은 연금개혁과 관련해 "21대 국회 마지막에 모수개혁만이라도, 누적 적자를 줄이는 것만이라도 하자. 마의 9%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고 했는데 22대 국회가 되면서 조건이 달라졌다 생각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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