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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어제부터 오물풍선 330여개 살포…80여개 南낙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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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북부·강원북부서 관측…합참 "안전위해 물질 없어"
80여개 南낙하, 군경 회수중…상당수 바다 혹은 北지역 낙하
"효율 좋지 않아" 엿새만 살포 재개…3차까지 누적 1300여개
[서울=뉴시스] 서울 잠실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사진= 합동참모본부 제공)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북한이 지난 8일부터 대남 오물풍선 330여 개를 무더기로 살포했다. 현재까지 우리 지역에 낙하한 오물풍선은 80여 개로 상당수가 바다 혹은 북한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8일 오후 11시부터 남쪽으로 날리기 시작한 오물풍선이 9일 오전 10시까지 330여 개로 식별됐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이 8~9일간 식별돼 우리 군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오물풍선 부양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지난달 28~29일 오물풍선 260여 개, 이달 1~2일 720여 개의 오물풍선을 날린 데 이어 엿새 만에 살포를 재개한 것으로, 모두 합쳐 지금까지 총 1300여 개가 식별됐다.
이번에 살포한 풍선 중 현재까지 우리 지역에 낙하된 것은 80여 개뿐이다.
서풍 계열 바람의 영향으로 주로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북부에서 관측됐으며 동해에도 수 개 낙하했다. 충청도와 경상도 이남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없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지역으로 간 것도 있고 우리 측에는 관측 범위를 벗어난 뒤 산악 지역과 바다에 떨어진 것도 다수일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오물풍선 80여 개가 낙하한 것으로 봐서 효율은 좋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오물풍선에는 지난번과 유사하게 종이와 비닐, 플라스틱 등 쓰레기가 들어 있었다. 내용물에 전단이나 거름 종류의 오물은 없었다.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도 없었다는 게 합참 측의 설명이다.
합참은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며 안전하게 수거 조치하고 있다.
오전 11시 기준 공중에서 식별되는 오물풍선은 없는 상태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북서풍이 불고 있으나 오늘 새벽 이후로 (북한이) 추가 부양은 하고 있지 않고 공중에서 식별되는 오물풍선도 없는 상태"라며 "오늘 늦은 오후에는 남서풍으로 바뀐다고 예보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날 북풍이 부는 시간대가 아닌데도 북한이 오물풍선을 부양한 이유에 대해서는 "분석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조치 중이고 북한의 추가 오물풍선 부양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면서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북한은 이달 2일 밤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지만 남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재개하면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겠다"고 위협했다.
국내 민간 단체들은 6~7일 대형 풍선에 대북 전단과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가 담긴 USB 등을 달아 북한 방향으로 날려 보냈다.
정부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를 포함한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북한이 대남 풍선에 담아 날린 폐지가 9일 오전 인천시 서구 경서동 일대에 흩어져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8일 오후 11시부터 남쪽으로 날리기 시작한 오물풍선이 9일 오전 10시까지 330여 개로 식별됐다고 밝혔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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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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