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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단일 지도체제 유지-전당대회 민심 30%'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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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헌당규개정특위, 결론 발표 11→12일 순연
국힘 선관위, 7월25일 이전 전대 개최…7월23일 거론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여상규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위 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헌당규개정특위 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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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하지현 최영서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윤곽이 잡혀가는 모양새다.
당헌·당규 개정특별위원회(특위)는 11일 당 지도체제 변경과 당대표 선출 규정(경선 룰) 개정 여부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특위는 당초 이날 논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활동 마감시한인 12일로 하루 순연했다. 특위는 같은날 비상대책위원회에 특위안을 전달하고 활동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여상규 특위 위원장은 전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오늘 의견 접근이 많이 이뤄져서 내일은 완성된 결론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만장일치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특위는 같은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11일 오전 회의 이후 특위 활동 결과 발표를 예정한 바 있으나 심화된 논의를 위해 추후 일자를 정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 특위 위원은 뉴시스에 발표 연기와 관련해 "오늘 많이 의견이 모아졌는데 변수가 외부적으로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특위 위원도 "회의에서는 내일 발표하기로 얘기를 했다. 위원들한테는 (연기 관련) 얘기가 없었다"고 했다.
다만 여 위원장은 외부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비대위 등 당 기구의 일정을 고려해 출범 당시 계획대로 12일 발표하기로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 위원장은 "당에는 특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대위도 있고 여러 기구가 있다. 이들 기구 일정하고 맞물려서 12일 발표하고 끝내는 걸로 결정을 했었다"며 "그런데 특위가 하루 당겨서 발표를 한다고 하니 혼선도 있고 해서 원래 계획대로 일을 하는 게 낫겠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하루 순연하기로 한 것 뿐"이라며 "외부 변수는 추측에 불과하다. 괜히 오해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특위는 10일 회의에서 '당원투표 100%' 전당대회 규정(룰)에 '민심(일반 국민 여론조사)'을 30% 반영하고,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는 민심 비율을 20~30% 사이에서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했는데, 민심 30% 방안에 더 무게가 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공론화한 '승계형 단일지도체제(절충형 또는 2인 지도체제)'는 추후 연구과제 등으로 유보될 전망이다.
당대표 선거 1위가 당대표를, 2위가 승계권을 가진 수석 최고위원을 맡는 승계형 단일지도체제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견제용 등 정치적 해석을 초래하며 주요 당권주자와 각 계파들의 반대에 직면한 바 있다.
여 위원장은 전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전당대회 룰 7대3·단일지도체제) 의견이 많은데 완전히 모아졌다고는 할 수 없다"며 "사소한 이견이 있다. 내일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당대회를 당초 예정했던 다음달 25일보다 더 빨리 치를 수 있다고 예고했다. 전당대회 일자로는 같은달 23일이 거론된다.
강전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인 (전당대회) 마무리를 7월25일로 한다고 했는데 좀 더 빠르게 그 이전에 마무리하는 걸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일정을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한 선관위원은 뉴시스에 "아마 다음달 23일 정도가 될 것"이라며 "절대 기준 자체가 파리올림픽 전에 끝낸다는 거다. 전국 시도당 순회 연설회, 토론회를 해야 하니까 그런 것을 맞추다가 실무적으로 당겨질 수 있겠다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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