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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방송 당분간 멈춘다…남북 긴장 수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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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열갑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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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일 이틀간 대북방송 내보내지 않아
12일 포함 당분간 실시하지 않을 가능성
탈북민단체 대북전단 살포 변수로 떠올라
[파주=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부가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재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한 가운데 10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군인들이 이동형 대북 확성기를 점검하고 있다.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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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이 당분간 대북 확성기 방송을 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5일까지 중앙아시아 순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는 한, 더 이상 긴장감을 높이는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군은 지난 10일에 이어 11일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하지 않았다. 오늘(12일) 뿐만이 아니라 당분간 대북 확성기 방송을 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2018년 이후 6년 여만에 재개된 확성기 방송은 지난 9일 오후 단 한차례 뿐이었다.
우리 군이 대북 방송을 켜지 않으면서 북한 역시 조용한 상황이다. 10일 오전 우리 군이 북한 오물풍선에 대응해 대북 방송을 실시했으면 북한이 또 다른 방식으로 도발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우리 군이 한차례 쉬어가며 현재까지 조용한 대치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군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오는 15일까지는 잠시 소강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 군도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는 이상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오물풍선 등 다른 도발을 하지 않으면 우리도 현 상황에서 대북 방송을 실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변수는 탈북민단체의 움직임이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이들 단체들은 풍향에 맞춰 언제든 대북전단을 뿌리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이들이 대북전단을 살포할 경우, 북한 역시 오물풍선으로 대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수뇌부 입장에서는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내보낼걸 알지만, 이미 뱉은 말도 있고 내부 체제 유지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게 대북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분석이다.
앞서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차관)은 지난 2일 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국이 반공화국삐라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량과 건수에 따라 우리는 이미 경고한대로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살포하는것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오물풍선을 보낼 경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할 것을 그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렇더라도 북한 역시 대북전단에 대한 대응방침을 정했기에 오물풍선을 내려보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강원, 경기 등 접경지역에는 고정식 24개, 이동식 16개 등 40개 정도의 대북 확성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우리 군이 지난 9일 실시한 대북 방송은 40개 가운데 5개 내외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이 2차 대북 확성기 방송에 나선다면, 지난 9일보다 더 많은 지역에서 확성기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1차 때보다 2배는 더 틀지 않겠냐"며 "확성기 개수를 점점 늘려가며 북한을 압박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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