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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단일지도체제로…당 대표 선출 민심 반영 20%·30% 압축(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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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당 대표 '원톱' 체제 유지하기로
전당대회 룰 민심 반영 20% 또는 30%
비대위 최종 결정…원내 8대2 의견 많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여상규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헌당규 개정특위 결정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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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이승재 하지현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특별위원회(특위)가 12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규정(룰)에 민심을 20% 또는 30% 반영하는 안을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출했다.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민심 반영 비율 확대에 소극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 체제와 관련해서는 대표 1인에게 권한을 몰아주는 '원톱'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결선투표제와 당권·대권 분리 규정, 역선택 방지 조항 등 현재의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여상규 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민심 반영 여론조사 결과 (반영 비율을) 놓고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8(당심):2(민심)와 7:3 두 가지 안을 각각 반영한 당헌·당규 개정 초안을 (비대위에) 넘기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여 위원장을 포함한 7명의 특위 위원 중 3명이 30% 반영 안에, 나머지 3명이 20% 반영 안에 찬성했고, 나머지 1명은 중립 의사를 밝혔다. 여 위원장은 "7명이 서로 얼굴을 붉힐 정도로 치열한 격론 끝에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위의 이번 논의 결과가 총선 민심에 부합한다고 보는지 묻자 "당 대표 선거도 민심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해서 (전당대회 룰에) 20%와 30% 의견이 있었던 것"이라며 "두 가지 안이 동시에 의결됐다고 보면 된다. 당 대표의 정책 결정에 충분히 민심을 수렴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전까지 당원투표 70%·국민 여론조사 30%의 전당대회 룰을 유지했으나, 김기현 전 대표 선출 당시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당원투표 100%로 변경된 바 있다.
그러나 원내에서는 당원권 약화를 우려하며 현행 당원투표 100%를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과 함께, 당원투표 80%·국민 여론조사 20%를 주장하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7대3과 8대2가 반영된 두 가지 당헌·당규 개정안은 오는 13일 비대위에 보고될 예정이다. 비대위 의결 후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거쳐 확정될 방침이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날 국회에서 비공개 중진 간담회를 열고 특위 초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유력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나경원, 안철수 의원 등을 포함해 대부분 중진이 참여했다. 8대2를 선호
황 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요한 결정을 할 때에는 항상 중진들의 말을 최종적으로 듣는다"고 설명했다. '내일 결론이 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늦으면 전당대회에 지장이 생긴다"며 "서둘러서 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간담회에서는 8대2를 선호하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간담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100%에서 안 고치는게 맞는데 여론도 있으니까 8대2로 하는게 맞다는 것이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안 의원은 취재진에게 "민주당이 현재 25% 정도의 민심을 반영하고 있는데 이보다 낮은 비율을 반영하는 것으로 우리 당의 반성이라든지 변화의 의지를 보여주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간담회 전 기자들과 만나 "룰이라는 것이 어떤 것이 맞느냐는 여러 가지 전당대회 상황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황 위원장은 연이어 비대위원 간담회를 열고 특위 초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비대위원들도 민심 비율을 13일 비대위 회의에서 다시 논의해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내일 비대위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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