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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주쿠바 대사관 개설 업무 인력 4명 증원 추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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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제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인건비 등 예산 협의 남아
부지 답사 끝마쳐…임시사무소 先운영, 개설요원 14일 파견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카를로스 미겔 페레이라 에르난데스 (Carlos Miguel Pereira Hernandez)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양자 협의를 하고 있다.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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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주쿠바 한국대사관 개설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 4명을 증원하고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파견한다.
13일 당국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10일 '외교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 개정안은 쿠바 수도 아바나에 두게 될 재외공관에서 개설 업무를 담당할 인력 4명을 증원하는 게 골자다.
직급은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외무공무원 1명 ▲3~4급 영사직공무원 또는 외교정보기술직 공무원 1명 ▲5~6급 외교통상직공무원 또는 영사직공무원 1명 ▲8급 외무공무원 1명 등이다.
외교부는 기획재정부 및 행정안전부와 인력 증원 합의를 끝마친 상태다.
다만 증원 인력의 인건비와 공관 개설 준비를 위한 비용 등 소요 예산은 국회에서 이미 확정한 2024년도 기정예산에서 대체하기로 해 기재부와 협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남미 외교 강화를 위해 쿠바에 상주하는 대한민국 재외공관을 개설하면서 이 업무를 수행할 인력 증원을 재외공관 공무원 정원표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오는 17일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법제처 심사와 차관·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7월 중순께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공무원 수는 현행 1491명에서 1495명이 된다.
주쿠바 대사관 개설 완료 시 재외공관 수는 168곳(분관·출장소 제외)으로 늘어나며, 쿠바에 체류하거나 방문하는 우리 국민에 대한 영사조력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외교 관계가 없던 쿠바는 멕시코 주재 한국대사관이 관할했다. 아바나 현지에는 2005년 개설된 코트라(KOTRA) 사무소만 있어 영사 업무 등에 한계가 있어왔다.
앞서 송시진 외교부 조정기획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은 지난 4월 쿠바를 방문해 주쿠바 대사관 설립 부지 및 건축물 답사를 완료한 바 있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전날 서울에서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과 양자 협의를 갖고 조속한 시일 내 상호 상주 공관 개설을 마무리하기로 최종 조율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주쿠바 대사관을 개설하기 위한 전 단계인 임시사무소를 이달중 설치하기 위해 이번주 중 공관 개설 임시요원을 아바나에 보낼 예정이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외교부 당국자는 "임시사무소 개설 요원은 내일(14일) 파견할 것"이라면서 "이번 직제 개정은 실무인력 확충의 토대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해당 4명은 추후 정식 공관이 개설될 때 파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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