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분류

친한·당권주자, '원외 대표론' 놓고 신경전

작성자 정보

  • 노느님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친한 장동혁 "그때는 괜찮고 지금은 안 되나"

나경원 "정치의 전장은 국회…원외는 어려워"

윤상현 "지금 원외 대표 필요한지 생각해봐야"

김재섭 "당 망친 친윤 개혁하는 게 정치 소임"

bt82e610dc3532aa61442a3486b9928d3b.jpg

[서천=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보령 서천 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장동혁 보령시서천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재혁 기자 = 여당의 새 지도부를 꾸리기 위한 전당대회 규정과 시기 등이 가닥을 잡으면서 유력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측과 다른 후보 간 신경전도 시작되는 모습이다.


5선 중진 나경원 의원이 여소야대 상황에서 원외 인사가 당대표를 맡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고, 친한계는 이를 반박했다.


친한계로 꼽히는 장동혁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외 대표론'에 관한 질문에 "한 전 위원장은 당이 어려웠을 때 당에 왔고 그때도 원외였다"며 "그때는 원외가 괜찮고 지금은 원외가 안 된다는 건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나 의원이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발언한 것에 대한 답으로 풀이된다.


나 의원은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에게 "싸움의 전장, 정치의 전장이 국회 중심이다 보니 원외 당대표의 경우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5선 의원으로서 국회가 이런 모습을 가지는 것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다"며 "의회민주주의가 파탄 나고 있고 결국 정치의 중심은 국회일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는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우리가 정말 위기라고 생각한다. 당의 위기이고 여당의 위기는 결국 국가의 위기"라며 "정말 좋은 리더십의 당대표가 우리와 함께해서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거기에서 국민의 사랑을 다시 받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다만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나 의원은 "전체적인 당의 미래,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큰 그림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게 과연 우리 당과 국가에 어떤 도움이 되느냐 이런 고민이 있다"고 전했다.

bt05d11cd702227123786855684ab987b6.jpg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전당대회 룰 관련해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13.
[email protected]


비윤계 주자로 분류되는 윤상현 의원도 나 의원의 '원외 대표론'에 힘을 보탰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이 시점에 원외 대표가 필요한가 아니면 원내 대표가 필요한가 한번 생각을 해보라"고 발언했다.


그는 "국회가 이런 식으로 파행을 겪어 앞으로 1년 동안 국회 내에서 싸움이 이뤄질 것"이라며 "주전장은 국회 안이고 이 안에서 원내 전략을 짜야 한다면 원내 대표가 좋겠나. 원외 대표가 좋겠나. 그런 면에서 나 의원이 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내 '한동훈 대세론'이 형성되면서 이를 무력화하기 위한 당권주자들의 발언이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소장파 당권주자인 김재섭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한 전 위원장 출마설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출마 여부는 본인의 자유이니 제가 평가할 부분은 아니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고자 친윤(친윤석열)계에서 김 의원을 후보로 내세울 수 있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제 정치적 소임은 친윤이라는 이름으로 당을 망쳐놓은 사람들을 개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에 대한 기대가 크다 보니 여기저기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있는 것 같다"며 "주변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든지 김재섭의 길을 걸어갈 생각이고 당의 개혁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친윤 타도는 반대이고 같이 가야만 하는 포용의 대상"이라며 "당과 정부, 친윤, 비윤, 반윤이든 함께 가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btaea5b4c34212c1624276168274c6ed08.jpg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진보의 성지, 호남이 보는 보수' 토론회가 열린 5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4.06.05.
[email protected]




출처 : 뉴시스,
[email protected]

[ 읽기 : 0 / 쓰기 : 0 / 댓글 : 10 / 공유 : 50 ]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