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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서 우크라 평화회의 개막…젤렌스키 "새 역사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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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개국 정상들 한 자리에…美, 부통령 대신 참석

러 이어 中도 불참…회의 영향력 제한적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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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르켄슈톡=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스위스 니드발덴주 휴양지 뷔르켄슈톡에서 개막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서 비올라 암헤르트 스위스 대통령(오른쪽)과 악수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15~16일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2024.06.1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평화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평화회의가 15일(현지시각) 스위스 니드발덴주 휴양지 뷔르켄슈톡에서 개막했다.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한 층 강화하고 미국 등 서방이 제공한 무기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한 가운데 열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개회사에서 "우리는 함께 노력하면 전쟁을 멈추고 정의로운 평화를 확립할 수 있다는 생각을 세계에 다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57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유럽기구와 유엔을 포함한 100여 명의 대표단도 회의에 참석했다.


그러나 러시아에 이어 중국도 불참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의 거듭된 요청에도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보내 회의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국제위기그룹의 유엔 전문가인 리처드 고완은 "평화회의가 우크라이나 외교의 한계를 보여줄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고완은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우크라이나가 유엔 헌장의 원칙을 지키고 있음을 전 세계에 상기시킬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브라질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별도의 평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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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르겐슈톡=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스위스 니드발덴주(州) 휴양지 뷔르겐슈톡에서 개막한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에 도착하고 있다. 2024.06.15.

또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도 회의장을 찾는다.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는 회의에 외무장관을 파견했고, 브라질과 같은 핵심 개발도상국들은 옵서버를 보냈다.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하급 관리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원전 안전과, 식량 안보, 전쟁 포로와 민간인 억류자 보호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숄츠 총리는 이번 회의가 우크라이나 사태 진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위스 방문을 앞두고 벨트TV와 인터뷰에서 "평화와 안보에 관한 많은 질문들이 논의될 것"이라며 "이것은 물을 줘야 하는 작은 식물이지만, 경과에 따라 더 많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관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 세계에 가하는 위협에 맞서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국가들을 한곳으로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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