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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1인가구 늘었을까…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도 주목[경제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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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맞벌이 가구는 '선택이 아닌 필수'
30대 미만·50~60대 1인가구도 지속 증가세
기재부 19일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공개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5월 전국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 2024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취업자 수는 작년 동월보다 8만 명 늘어난 2891만5000명으로 4월 26만명보다 감소했다. 이는 39개월 만에 최소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12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피고 있다.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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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지난해 맞벌이 가구와 1인 취업 가구가 증가세를 보였을 지 주목된다. 맞벌이 가구의 경우 최근 물가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혼자 벌어서 가계 살림을 꾸리기 어려워진 40~50대 이상 가정에서 대폭 증가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1인 가구는 20·30대 청년층 사이에서 취업난 등의 이유로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아가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고 50대 이상 세대에서 경제난으로 이혼하거나 독신으로 살아가는 중장년층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통계청은 오는 18일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을 발표한다. 2022년 조사 결과에선 고용 호조세에 힘입어 맞벌이 가구 비중과 1인 취업 가구 비중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5세∼59세 부부 절반 이상이 맞벌이를 하고 있었고 15∼29세(7.3%), 30대(0.8%), 40대(0.4%)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비중은 50대(55.2%)와 40대(55.2%)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녀 수 1명인 가구는 전체 53.9%가 맞벌이를 했고, 2명(53.3%), 3명 이상(49.5%) 등 자녀가 많으면 맞벌이 가구 비중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로 인해 부부 중 한명은 가정을 택했다고 볼 여지가 많다.
하지만 부부 모두가 일하는 가구의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는 점은 외벌이로 양육과 생계를 이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아 취업 전선에 뛰어든 이들이 증가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도 맞벌이는 전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 불확실한 대외 여건과 경제 성장 둔화로 지난해 고용 시장에 한파가 불었지만 가계 소득 감소를 막기 위해 전 연령대 맞벌이 가구가 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서울=뉴시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 훈풍에 하반기에 취업한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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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세도 관심이다. 2022년 하반기엔 1인 가구가 전년대비 18만4000가구 늘어난 722만 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취업가구는 455만5000만 가구로 전체 대비 비중은 62.1%를 기록했다. 혼자 벌어서 혼자 사는 이들이 늘어난 셈이다.
다만 혼자 사는 이들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는 않았다. 1인 임금근로자 가구의 임금 수준을 보면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인 가구 비율이 35.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300만∼400만원(23.7%), 400만원 이상(17.5%), 100만∼200만원(12.9%) 등으로 나타났다. 월급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는 10.7%였다. 혼자 살아가는 임금근로자 10명 중 1명은 월급으로 100만원을 못벌고 있는 것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인 취업 가구는 30대 107만1000가구, 60세 이상 96만9000가구, 15∼29세 93만6000가구 순이었다. 30대 미만의 경우 경제난, 취업난,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결혼을 포기하고 혼자 사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60대 이상에서 1인 취업 가구가 많은 이유로는 자녀와 같이 살지 않는 어르신이 많아진 것이 하나의 원인으로 꼽히고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이혼해 홀로 살아가며 생계를 꾸리고 있는 이들이 많다고 해석할 수 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현판.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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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오는 19일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발표한다. 평가는 S(탁월)등급부터 E(아주 미흡)등급까지 총 6개 등급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결과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이번 평가 대상 기관은 총 87곳으로 공기업 32곳, 준정부기관 55곳 등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임직원들이 성과급이 나뉠 수 있어 공직사회에선 경영평가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예를 들어 공기업 직원의 경우 ▲S등급 250% ▲A등급 200% ▲B등급 150% ▲C등급 100% ▲D·E등급 0% 등으로 성과급 지급이 달라진다. 임원으로 분류되는 기관장과 상임이사·감사는 평가에 따라 기본 연봉의 100%, 80%까지 받을 수 있다.
관심은 직전 연도에서 D등금 이하를 받은 기관들이 올해는 달라졌을 지 여부다. 2022년 평가에선 인천항만공사, 강원랜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5곳이 D등급을 받았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가장 낮은 E등급까지 떨어졌다.
현재 기관장이 공석인 강원랜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5곳의 경우 2년 연속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경우 2022년 이전에 임명된 일부 기관장들은 자리를 보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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