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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폭우 때 119 미응답 3만건…"위급하지 않으면 신고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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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8월 구조 요청하는 119신고 56% 폭증
유선신고 집중되면서 미응답 신고건수도 늘어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도소방본부 119구조대원들이 지난 2022년 8월17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2리에서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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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지난해 7월 폭우 당시 119신고가 폭증한 탓에 소방대원들이 응답하지 못한 신고건수가 3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신고 폭주 상황에 대비해 긴급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신고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16일 소방청에 따르면 2022년 수도권 집중호우 기간 신고 폭주로 인해 신고접수가 되지 않은 미응답 건수는 3만1370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서 미응답이 발생했다.
지난해 많은 비가 내렸던 7월9일~27일에는 충남, 대전 등 내륙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미응답 건수가 2만9238건으로 집계됐다.
여름철 호우 기간 동안 미응답 건수가 늘어나는 이유는 이 기간 119 유선신고가 폭증하기 때문이다.
수도권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있었던 2022년 6~8월에는 1일 평균 신고 건수가 374만1008건으로 평소 대비 23%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343만8724건으로 약 1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구조·대민출동 신고의 경우 2022년 수도권 집중호우가 내렸던 8월에만 22만5394건이 접수돼 연평균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반도 폭우사태가 있었던 7월과 8월에는 45만6648건으로 연평균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은 유선신고가 집중되면서 발생하는 미응답 건수에 대해 기록된 번호로 신고접수요원이 다시 전화하는 ‘역걸기’를 통해 신고상황과 피해 여부 등을 파악한다.
또 긴급상황에서 이러한 신고접수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문자와 영상, 앱, 온라인 웹페이지를 통해 119신고를 접수하는 다매체 119신고서비스의 적극 이용을 권고하고 있다.
올해도 비가 많이 올 가능성이 높고, 집중호우 등 돌발성 기후변화가 자주 관측될 것으로 보여 소방청은 구조·구급 출동공백 방지를 위해 전국 상황실의 119신고접수대를 확대하고 신고접수요원도 확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하차도 등 침수 위험이 있는 저지대 접근은 삼가고 급경사지와 같은 산사태 우려지역의 주민들은 재난방송 및 기상상황 정보에 귀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신호등과 전신주 등 감전 위험이 있는 전기시설 주변에는 가까이 가지 않는 것 등 국민들의 안전수칙도 강조했다.
백승두 소방청 119종합실장은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유관기관과 협조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긴급·응급환자가 119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긴급상황을 제외한 단순 민원 신고는 110으로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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