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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사면으로 개인 266.5만명 신용점수 31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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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신용사면 효과 분석…카드발급·신규대출 등
개인사업자 20.3만명은 신용평점 평균 101점 상승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부와 국민의힘이 코로나19로 소액 채무를 연체한 소상공인과 서민을 위한 신용회복 지원에 나선다. 대상자는 2021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00만원 이하의 소액 채무 연체자로 5월까지 연체액 전액을 상환하면 연체 기록을 삭제 해주는 '신용사면'을 시행한다. 사진은 12일 음식점과 주점 등이 밀집된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 거리 모습.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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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코로나와 고금리 등으로 연체 이력이 생겼던 서민·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신용사면을 통해 개인 차주 266만5000명의 신용점수가 평균 31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 20만3000명은 신용평점이 평균 101점이나 올랐다.
금융위원회는 신속 신용회복(신용사면) 지원조치 대상인 개인 약 298만4000명과 개인사업자 약 31만명 중 각각 266만5000명, 20만3000명이 신용회복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신용사면은 코로나19 여파에 고금리·고물가가 겹친 비정상적 경제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연체가 발생한 서민·소상공인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 3월12일부터 실시된다.
2021년 9월1일부터 2024년 1월31일까지의 기간 중에 2000만원 이하 연체가 발생했지만 올해 5월31일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가 대상이었다.
신용사면을 받은 개인의 연령대별 비중은 40대 22.7%, 60대 이상 21.2%, 30대 21.1%, 등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의 업종비중은 도·소매업이 30.0%로 가장 많았으며 숙박·음식점업 25.8%, 수리 등 서비스업 11.0% 등 주로 골목상권에서 많은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의 경우 5월말까지 연체액을 전액상환해 신용사면을 받은 266만5000명의 신용평점이 평균 653점에서 684점으로 31점 가량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평점이 20대 이하의 경우 40점, 30대의 경우 32점이 상승해 이번 조치가 사회초년생이나 청년의 재기 지원에 더 큰 도움이 됐다고 금융위는 강조했다.
신용사면을 통해 신용평점이 상승한 개인들은 보유한 대출을 더 좋은 금리조건으로 변경하거나 신용카드 한도금액 상향이 가능하며 신용카드 발급이나 신규대출도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5월말까지 약 2만6000명이 신용카드 발급을 받고 약 11만3000명이 1금융권에서 신규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신용사면을 받은 약 20만3000명의 신용평점이 평균 624점에서 725점으로 약 101점 상승했다.
업종별 신용평점 상승폭은 제조업이 104점,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이 100점, 수리 등 서비스업이 99점 등으로 전 업종에 걸쳐 유사한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5월말까지 약 8000명이 1금융권에서 개인사업자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위는 올해 1월15일 신용회복 지원 계획이 발표된 이후 5월말까지 기간 중에 연체금액 전액상환자가 1월말 대비 개인은 약 7만5000명, 개인사업자는 약 3만9000명 증가해 이번 신용회복 지원조치가 채무변제를 독려하는 효과도 발생했다고 봤다.
금융위는 "향후에도 성실경영 재창업자에 대해 파산정보 등 불이익한 신용정보의 금융권 공유를 제한하는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는 등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소상공인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정책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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