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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등 100여곳 '폭파 협박' 메일…"발신자 찾아라"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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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발신자 찾기 위해 IP 조사
[부산=뉴시스] 14일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이메일 접수돼 경찰이 병원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부산대병원 제공) 20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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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건물에 폭발물을 설치해 폭파시키겠다는 테러예고 메일이 전국 100여곳의 공공기관 등에 전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테러 예고글은 인천국제공항과 대학교, 병원 등에 전달됐다. 경찰 조사결과 아직 발견된 폭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국 100여곳의 공공기관 등에 영문으로 된 폭탄테러 예고글이 발송됐다.
해당 메일에는 "너의 건물에 여러개의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건물에 숨겨진 모든 폭발물 장치는 아침에 터질 것이다"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9시7분께 인천국제공항 유실물센터 직원은 "영문으로 된 폭탄테러 예고글이 유실물 부서 대표 메일에 들어왔다"고 112에 신고 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관계기관 등은 인천국제공항에 출동해 약 5시간 가량 수색을 벌였으나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또 부산대와 부산대병원, 울산대병원 등에서도 같은 신고를 받아 출동해 수색을 벌였지만 특이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
조사 결과 해당 메일을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전국 공공기관과 대학 등 100여곳에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발신자를 찾기 위해 인터넷 프로토콜(IP)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발견된 폭발물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최초 폭발물 신고를 접수한 인천에서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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