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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특화보험 수요 늘어…주담보 중심 개발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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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최근 여성특화보험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데, 주담보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진다면 보장 담보·가격 면에서 상품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제언이 나왔다.
16일 김석영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홍보배 연구원, 김성균 연구원은 리포트 '여성 특화 건강 위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과거에 비해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향상되며 이들의 보험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여성들은 사회참여 증가로 인해 질병, 상해, 장수위험 증가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늘었다.
예컨대 최근 다양한 사회·구조적 원인으로 인해 여성의 초혼 연령과 평균 출산 연령이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그 결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불임 및 난임, 노산에 따른 기형아 출산 위험 등에 노출될 위험성이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에서 2022년 사이 불임 환자 수는 22만7900명에서 23만8600명으로 늘었고 난임 시술 환자 수는 12만1000명에서 14만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최근 보험사는 여성 고객을 위한 보장으로 구성된 다양한 여성 특화 보험상품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과거에는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주요 질병 위험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상품 중심으로 판매됐다면 최근에는 건강보험뿐만 아니라 여성 운전자를 위한 운전자보험,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춘 종신보험 상품이 출시됐다.
여성 특화 운전자보험 상품의 경우 여성 운전자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상해 부위 담보, 아이를 키우는 여성 운전자를 위한 세부 보장 담보 등을 제공한다.
여성 특화 종신보험 상품은 종신보험에 특약으로 자궁암 및 난소암과 같은 여성 생식기 암 보장, 임산부 보장, 초기 유방암, 유방암 절제 및 보전수술, 암진단 후 3대 특정수술 등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 진단·수술 보장 등을 제공한다. 여성의 생애에 걸친 주요 여성 질병 위험을 한 번에 보장해 주는 식이다.
두 연구원은 "다만 현재는 여성 특화 보험시장 성장의 초기 단계로,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여성의 보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보험상품의 연구·개발이 계속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험사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여성의 보장 수요를 적시에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연구·개발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빅데이터 분석 등 데이터를 활용해 여성에게 필요하지만 제공되고 있지 않은 보장 공백을 발굴하고 보험상품과 연결하는 식이다.
예컨대 일본 마쓰이스미토모보험은 난자 냉동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냉동보관 중인 난자에 문제가 생겨 수정되지 않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채취와 냉동 과정에 들어간 비용을 보상하는 냉동난자보험을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또 연구원들은 "주담보 중심의 여성 특화 보험상품 개발이 이뤄진다면 보장 담보 및 가격 측면에서 상품의 효율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성의 연령대별로 보장 수요를 세분화해 연령대별 특화상품을 개발한다면 여성 특화 보험시장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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