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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평화회의 공동성명 서명, 막판에 78개국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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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 요르단·이라크 서명국서 제외…아직 설명 없어
[오뷔르겐=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스위스 루체른 일대 오뷔르겐 뷔르겐슈톡 호텔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17.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스위스 루체른 뷔르겐슈톡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정상회의 공동성명 서명국 수가 갑자기 줄었다.
16일(현지시각) 타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평화정상회의 주최 측은 이날 갑작스레 요르단과 이라크를 회의 공동성명의 서명국 명단에서 제외해 최종 서명국 수를 78개로 공지했다. AP도 최종 서명국 수를 78개로 확인했다.
타스에 따르면 이 같은 갑작스러운 변화와 관련해 주최 측은 아직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키이우인디펜던트, AP, 유로뉴스 등 외신은 공동성명 서명국 수를 80여 개 이상으로 보도했다. 80개 국가와 국제기구 네 군데를 포함해 84개 국가·기관이 서명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뷔르겐슈톡=AP/뉴시스] 13일(현지시각) 스위스 루체른 뷔르겐슈톡에 우크라이나 평화정상회의를 알리는 로고가 보인다. 오는 15~16일 뷔르겐스톡 리조트에서 전 세계 78개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첫 정상급 국제평화회의가 열린다. 2024.06.14.
이날 회의에 참가한 국가·기관은 90~100개 수준이다.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를 중심으로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아르메니아, 콜롬비아, 멕시코, 인도네시아, 태국 등 10여 개 국가는 동참하지 않았다.
이날 나온 공동성명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전제로 한 평화협상을 지지하고 러시아의 침공을 '전쟁'으로 언급하는 골자로 한다.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통제권 회복, 러시아가 납치한 우크라이나 아이 귀환, 흑해·아조우(아조프)해 항행 보장·러시아 핵무기 위협 규탄 등을 포함했다.
러시아는 회의에 초청받지 못했고, 중국도 회의장에 나오지 않아 회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었다.
이번 스위스 회의는 처음 정상급으로 개최된 우크라이나 국제평화회의다. 지난해부터 덴마크, 사우디아라비아, 몰타, 스위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는 안보실장급이었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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