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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핵·식량·포로 분야별 장관급 후속 회담 준비"

놀아줘 작성
작성일 2024.06.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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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평화정상회의 집중 논의 3개 분야

"이후 2차 정상급 국제평화회의 개최"

러 vs 우크라, '영토' 문제는 계속 평행선

[뷔르겐슈톡=AP/뉴시스] 15일(현지시각) 스위스 중부 루체른 뷔르겐슈톡에서 우크라이나 평화정상회의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4.06.17.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는 주말 스위스 평화정상회의에서 집중 논의된 3개 조항에 대한 후속 회담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고르 조우크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1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평화계획의 3가지 사항에 대해 각 국 장관과 보좌관들의 추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러우 전쟁 종식을 위한 첫 정상급 우크라이나 국제평화회의가 15~16일 스위스 뷔르겐슈톡에서 열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평화계획 10개항 모든 분야에서 초점을 맞추는 대신 대부분 국가들이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핵 안전 ▲식량 안보 ▲전쟁 포로 및 민간인 완전 귀환 등 3개 분야를 집중 논의했다.

조우크바는 "다음 단계는 각 조항에 대해 장관 및 보좌관 수준의 주제별 회담을 개최하는 것"이라면서 "프랑스, 체코, 튀르키예, 케냐,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노르웨이, 폴란드, 캐나다, 카타르, 칠레, 핀란드, 네덜란드, 독일, 영국 등이 회담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주제별 회담이 끝나면 "지속적이고 정의로운 평화의 토대를 마련할 2차 정상회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오뷔르겐=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스위스 루체른 일대 오뷔르겐 뷔르겐슈톡 호텔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17.

이번 우크라이나 평화정상회의엔 100여개 국가 및 기관 대표단이 참여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불참했다.

이번 정상회의 공동성명엔 78개국과 유럽연합(EU) 4개 기관이 서명했다. 인도, 아르메니아,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인도네시아, 바레인,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멕시코, 아랍에미리트(UAE)는 최종 성명에 동참하지 않았다. 중립적 지위를 표방하는 스위스와 교황청도 서명하지 않았다.

최종 성명엔 "유엔헌장과 영토 보전 및 주권 존중이 우크라이나에서 포괄적이고 정당하며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기초가 될 수 있고 앞으로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4일 협상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4개 점령지에서 철수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시도를 철회하라고 요구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모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철수하면 내일이라도 러시아와 평화회담을 개최할 수 있다"고 응수했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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