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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검사까지"…앱 차별화 나선 카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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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문화·투자' 주제로 웹툰 서비스
커뮤니티 기능에 고속열차도 구매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카드사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에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웹툰에 고속열차 예매가 가능하며 이제는 유전자 검사까지 추가하려고 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카드앱을 통한 비대면 카드 발급이 늘어난 것이 주요 배경이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다음달 중 카드앱 '디지로카'에 마크로젠 젠톡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카드는 헬스케어 기업 마크로젠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롯데카드 회원 전용 DTC(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크로젠의 젠톡은 고객이 타액(침)을 담은 키트를 전달하면 129개 유전자에 대해 검사해 결과를 알려준다. 구체적으로 비만과 같은 건강관리, 비타민 농도 등의 영양소와 피부·탈모 등의 유전자로 분석해준다.
롯데카드는 결제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디지로카에서 마크로젠 제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카드사들은 고객의 카드앱 사용을 늘리기 위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자체적으로 금융지식이나 경제뉴스를 제공하는 한편 MZ세대를 겨냥한 핫플레이스 추천 등도 서비스 하고 있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웹툰을 만들어 서비스하는 곳도 있다. KB국민카드의 앱 'KB Pay'는 지난달 중순을 시작으로 현재 4종의 웹툰을 서비스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추가로 2종의 웹툰이 신규 공개된다.
신한카드는 앱 '신한 SOL페이'에 고객들이 직접 글을 올리고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한편 KTX와 SRT를 앱 내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KTX와 SRT 예매는 각각 코레일톡, SRT 앱에서 진행해야 한다.
이처럼 카드 업계가 차별화에 나선 배경은 코로나19 이후 발급된 카드의 절반 이상이 비대면 이기 때문이다. 이에 앱을 통해 고객을 유치해 자연스럽게 고객 로열티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모집인 수 감소가 추세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비대면 카드 발급이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카드사들이 앱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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