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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유엔 안보리서 '사이버안보' 첫 대면 공개토의…北언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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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장관 주재…북한 참석 여부 관심사
[서울=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2월 2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브리핑 공식회의에 참석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오는 20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사상 처음 사이버안보 분야 대면 공개토의를 열고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논의한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은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인 한국을 대표해 2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사이버안보에 관한 공개토의를 주재한다.
안보리 의장국은 안보리 공식 의제와 별도로 공개토의 형식으로 개최되는 '시그니처 이벤트(대표 행사)'를 추가할 수 있다.
안보리에서 사이버안보 분야 공개토의가 대면으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북한이 가상자산 탈취 등 불법적 사이버 활동을 통해 핵 개발 자금을 조달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초국경적 성격을 가진 사이버안보 위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게 우리 정부의 목표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에스토니아가 2021년 사이버안보 분야 공개토의를 최초로 개최한 바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화상회의 형태로 진행됐었다. 게다가 당시에는 사이버안보 분야 전반을 다뤘을 뿐, 북한과 같은 특정 국가의 활동은 논의되지 않았다.
이후 안보리 내에서의 사이버안보 분야 논의는 진전이 없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을 두둔하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개토의에는 안토니우 구테레쉬유엔 사무총장과 사이버 안보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선다.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참석할 수 있으며 유엔 웹TV로도 생중계된다. 그러나 북한이 참석할 지는 미지수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이버안보 문제는 초국경적 위협을 가하는 이슈임에도 이사국들의 컨센서스(의견 일치)가 없어 안보리 차원에서 제대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일부 국가들은 안보리가 다룰 이슈로 적절치 않다는 인식이 있어서 2021년 이후 논의가 계속 있었지만 의미있는 결과물 도출은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은)안보리에서 논의하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의제를 선택했다고 말하는 이사국들이 많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또 "북한의 참석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공개토의 발언문에 북한의 악성 사이버 활동을 어떻게 반영할 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조 장관은 21일 오전 10시 유엔 평화구축위원회(PBC) 회의에 참석해 안보리 중점 의제 중 하나인 '평화 유지·구축' 문제를 다룬다.
이번 PBC 회의에는 마마두 탕가라 감비아 외교장관도 참석해 PBC 역할에 대한 토의를 갖는다. 조 장관은 주유엔 대사 재직 시절인 2017년 PBC 의장을 맡아 감비아에 대한 유엔평화구축기금(PBF) 설치에 기여한 바 있다.
26일에는 아동과 무력분쟁에 관한 공개토의를 개최한다. 국제 원로 자문그룹인 디 엘더스를 대표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발표자로 나서 무력 분쟁 하의 아동권리 보호 필요성에 대한 국제사회 주의를 환기시킬 예정이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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