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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손준호와 양자합의하에 계약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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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아조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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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중 눈물 흘리는 손준호<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수원FC가 결국 손준호와 상호합의하에 계약해지를 결정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마음으로 품은 '애제자' 손준호의 '읍참마속'을 결정했다. 최 단장은 "이런 모습이 불거지게 되면 팬들이 경기를 보러오는 것이 아니라 손준호의 이런 모습을 보러 오게 되는 상황을 만들게 된다. 팬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보다는 문제가 생기면 일단 스톱시키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고, 쉬게 할지 계약종료로 갈지 고민하다가 이야기를 나누고 계약종료로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손준호는 지난 10일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징계를 당했다.'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손준호는 정당하지 않은 이익을 도모하려고 정당하지 않은 거래에 참여, 축구 경기를 조작하고 불법 이익을 얻었다. 손준호의 축구와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평생 금지한다'고 했다. 중국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징계 내용을 통보하고, FIFA 징계위원회에서 타당하다고 인정, 각 회원국에 해당 선수의 징계 내용을 전달하면 손준호는 어느 국가에서도 축구선수로 뛸 수 없다. 손준호가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승부조작은 절대 하지 않았다"면서 "공안 조사 과정에서 가족 사진을 보여주는 등 회유에 못이겨 거짓 진술을 했고 중국 법원에서 '20만위안(약 3700만원) 금품 수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풀려났으며 이는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재개하기 위해 판사와 거래한 결과"라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팀 동료 진징다오에게 받았다는 20만위안의 출처를 뚜렷히 해명하지 못하면서 여론의 지탄을 받는 상황이 됐다. 지난해 5월 '비(非) 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중국 공안에 형사 구류된 후 약 10개월간 구금된 끝에 지난 3월 석방돼 귀국한 손준호는 지난 6월 포항 시설 스승인 최순호 단장의 팀, 수원FC에 입단했고, 이후 리그 12경기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와 함께 수원의 중원을 장악하며 활약을 이어왔다.


14일 전북과의 홈경기를 앞둔 수원 구단과 최순호 단장이 힘든 결단을 내렸다. 당초 FIFA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명백한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선수도 팀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선수를 품고 있기도 힘든 상황. 12월까지로 돼 있는 계약을 조기 해지하기로 양자 합의하에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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