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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이성미, 가수 데뷔했는데 "제작자 잠적해"…'無정산' 아픔 고백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박미선과 이성미가 가수 데뷔를 했다가 망한 경험을 털어놨다.

11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장례식장 웃참 실패 4자 대면 ㅣ 조동아리 VS 주둥아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게스트는 개그맨 이성미와 박미선으로 이들은 김용만과 지석진, 김수용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미선은 이성미의 과거를 돌아보다가 "언니 노래 잘한다"고 운을 뗐고 김용만과 지석진은 "안다. 쌍방울 자매"라며 두 사람의 앨범을 이야기했다.

"폭싹 망했다"는 박미선은 "둘이서 라디오를 했는데 그 PD님이 앨범 내보자고 당시 랩을 섞었다. 기억에 남는 게 녹음실이 부스가 아니라 오피스텔 방이다. 스펀지 계란판으로 막아뒀었다. 숨이 막혀서 문 열고 숨쉬었다"며 당시 열악했던 환경을 회상했다.

박미선은 "열악하게 제작비 아끼려고 그렇게 노력했다. 10원도 못 받았다"고 고백했고 이성미는 "잠적했다. 완전 안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미선은 "노래가 재밌고 성공할 뻔했다. 언니 목소리를 키우고 내 목소리를 낮췄다"며 "음악방송에 나갔는데 우리 앞에 신신애 씨가 있었다. 옷 맞춰입었는데 그분이 이상한 모자쓰고 나와서 '세상은 요지경'했다. 라이브로 다 뒤집어졌다"며 당시를 생생히 설명했다.

"같은 날 서태지 나오지 않았냐. 알지 않냐"는 박미선의 말에 지석진은 "나 그 기분 안다"며 그도 서태지와 발매가 겹쳐 망했던 경험이 있음을 밝혔다.

박미선은 "쫄딱 망했다. 임팩트가 망했다. 우리 끝났다 했는데 정말 끝났더라. 제작자 도피했다. 그때 앨범은 망했지만 언니는 남편을 만났다. 인터뷰하러 왔다가 만났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성미는 "큰 거 건졌네"라는 지석진의 말에 "짜증나"라며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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