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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희찬 공백 메운 젊은 선수들,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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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아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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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21·스토크시티), 오현규(23·헹크), 엄지성(22·스완지시티) 등 젊은 선수들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세대교체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11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한국이 요르단을 2-0으로 꺾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부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고 황희찬은 전반 21분 부상을 당해 교체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졌고 그들은 이를 잘 활용했다.


홍 감독은 요르단전을 준비하며 주민규(울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황희찬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배치하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그러나 황희찬의 부상으로 엄지성이 왼쪽 날개로 투입되었고 그는 빠른 발과 돌파력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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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8분, 설영우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한국은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전에도 불행이 따랐다. 전반전 교체로 투입된 엄지성이 후반 3분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계속할 수 없게 되었다. 홍 감독은 결국 배준호를 투입하고 오현규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우는 플랜D를 가동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배준호는 오현규와 함께 후반 23분 추가골을 합작했다.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2-0을 만들었다. 이로써 한국은 요르단에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승점 3을 챙겼다.


이번 경기는 한국 대표팀의 세대교체 가능성을 보여준 중요한 순간이었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부상이 없었다면 벤치에 대기했을 가능성이 컸던 엄지성과 배준호는 기회를 잘 활용해 자신감 넘치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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