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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기적' 노벨문학상 제정 123년 만…한국, 40번째 노벨상 배출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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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 소설가 한강(54)이 올해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뽑혔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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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한국 사상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4)의 기적은 1901년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온지 123년 만이다.
스웨덴 한림원에 따르면 1901년 프랑스 시인 쉴리 프리돔이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프랑스는 최초이자 최다 배출국이기도 하다. 수상자가 15명으로 역대 가장 많다.
미국 12명, 영국 11명, 독일과 스웨덴 각 8명, 이탈리아 6명, 스페인 5명 순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2명씩, 인도와 이스라엘은 각 1명씩 수상자가 나왔다. 한국은 한강 작가가 올해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아시아에서는 다섯 번째, 전 세계적으로 40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 보유국이 됐다.
한편 앞선 6명의 아시아 작자들은 모두 남성으로, 한 작가는 아시아 첫 여성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난 한강은 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해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단편 '붉은 닻'이 당선됐다.
2005년 중편 '몽고반점'이 이상문학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7년 발표한 '채식주의자'는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맨부커 국제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희랍어시간(2011), 소년이 온다(2014), 흰(2016), 작별하지 않는다(2021) 등을 썼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11일 오전 제주시 이도이동 남문서점 한 켠에 마련된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작가 코너가 책들이 모두 팔려나가 텅 비어 있다.
소설가 한강은 제주 4·3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 2021년 작 '작별하지 않는다'를 탐독할 것을 추천했다.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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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2024년 한강(대한민국·소설가)
▲2023년 욘 포세(노르웨이·소설가 겸 극작가)
▲2022년 아니 에르노(프랑스·소설가)
▲2021년 압둘라자크 구르나(탄자니아·소설가) '낙원'
▲2020년 루이즈 글릭(미국·시인)
▲2019년 페터 한트케(오스트리아 극작가·소설가)
▲2018년 올가 토카르추크(폴란드·소설가)
▲2017년 가즈오 이시구로(영국·소설가) '남아있는 나날' '나를 보내지 마'
▲2016년 밥 딜런(미국·포크 가수)
▲2015년 스베틀라나 알렉세예비치(벨라루스·저널리스트/작가) '체르노빌의 목소리' '전쟁은 여자의 얼굴이 아니다'
▲2014년 파트리크 모디아노(프랑스·소설가)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도라 브루더' '슬픈 빌라'
▲2013년 앨리스 먼로(캐나다·소설가) '행복한 그림자의 춤' '소녀와 여인들의 삶'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2012년 모옌(중국·소설가) '붉은 수수밭' '봄밤에 내리는 소나기'
▲2011년 토머스 트란스트뢰메르(스웨덴·시인) '창문들 그리고 돌들' '발트해' '기억이 나를 본다'
▲2010년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페루·소설가)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녹색의 집'
▲2009년 헤르타 뮐러(독일·소설가) '저지대' '우울한 탱고'
▲2008년 르 클레지오(프랑스·소설가) '조서' '사막' '대홍수'
▲2007년 도리스 레싱(영국·소설가) '마사 퀘스트' '다섯'
▲2006년 오르한 파무크(터키·소설가) '내 이름은 빨강' '하얀성'
▲2005년 해럴드 핀터(영국·극작가) '축하' '과거 일들의 회상'
▲2004년 엘프레데 옐리네크(오스트리아·소설가) '피아노 치는 여자' '욕망'
▲2003년 J M 쿳시(남아공·소설가) '불명예'
▲2002년 임레 케르테스(헝가리·소설가) '운명'
▲2001년 V S 네이폴(영국·소설가) '도착의 수수께끼'
▲2000년 가오싱젠(중국·극작가) '영산(靈山)'
▲1999년 귄터 그라스(독일·소설가) '양철북'
▲1998년 주제 사라마구(포르투갈·소설가) '수도원의 비망록'
▲1997년 다리오 포(이탈리아·극작가)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우연한 죽음'
▲1996년 비슬라바 쉼보르스카(폴란드·시인) '끝과 시작'
▲1995년 셰이머스 히니(아일랜드·시인) '어느 자연주의자의 죽음'
▲1994년 오에 겐자부로(일본·소설가) '개인적 체험'
▲1993년 토니 모리슨(미국·소설가) '재즈'
▲1992년 데렉 월코트(세인트루시아·시인) '또 다른 삶'
▲1991년 나딘 고디머(남아공·소설가) '보호주의자'
▲1990년 옥타비오 파스(멕시코·시인) '태양의 돌'
▲1989년 카밀로 호세 세라(스페인·소설가) '파스쿠알 두아르테 일가'
▲1988년 나기브 마푸즈(이집트·소설가) '도적과 개들'
▲1987년 요세프 브로드스키(미국·시인) '연설 한 토막' '하나도 채 못되는'
▲1986년 월레 소잉카(나이지리아·극작가) '사자와 보석' '해설자들'
▲1985년 클로드 시몽(프랑스·소설가) '사기꾼'
▲1984년 야로슬라프 세이페르트(체코슬로바키아·시인) '프라하의 봄'
▲1983년 윌리엄 골딩(영국·소설가) '파리 대왕'
▲1982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콜롬비아·소설가) '백년동안의 고독'
▲1981년 엘리아스 카네티(영국·소설가) '현혹'
▲1980년 체슬라브 밀로즈(폴란드/미국·시인) '대낮의 등불' '이시의 계곡'
▲1979년 오디세우스 엘리티스(그리스·시인) '방향' '제1의 태양'
▲1978년 아이작 싱어(미국·소설가) '고레이의 사탄'
▲1977년 비센테 알레익산드레(스페인·시인) '파괴, 또는 사랑'
▲1976년 솔 벨로(미국·소설가) '허조그' '새믈러씨의 혹성'
▲1975년 에우제니오 몬탈레(이탈리아·시인) '오징어의 뼈' '기회'
▲1974년 H 마르틴손(스웨덴·시인) '아니 아라', E 욘손(스웨덴·소설가) '해변의 파도'
▲1973년 패트릭 화이트(호주·소설가) '폭풍의 눈'
▲1972년 하인리히 뵐(독일·소설가) '기차는 늦지 않았다'
▲1971년 파블로 네루다(칠레·시인) '지상의 주소'
▲1970년 알렉산드르 솔제니친(구 소련·소설가) '수용소 군도'
▲1969년 새뮤얼 베케트(아일랜드·소설/극작가) '고도를 기다리며'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일본·소설가) '설국'
▲1967년 미겔 아스투리아스(과테말라·소설가) '과테말라의 전설집'
▲1966년 S 요세프 아그논(이스라엘·소설가) '바다 한복판에서' 넬리 작스(스웨덴·시인) '엘리'
▲1965년 미하일 솔로호프(구 소련·소설가) '고요한 돈강'
▲1964년 장 폴 사르트르(프랑스·철학가/작가) '구토'
▲1963년 게오르게 세페리스(그리스·시인) '연습장'
▲1962년 존 스타인벡(미국·소설가) '불만의 겨울'
▲1961년 이보 안드리치(유고슬라비아·시인) '드리나강의 다리'
▲1960년 생 종 페르스(프랑스·시인) '원정' '연대기'
▲1959년 살바토레 콰지모도(이탈리아·시인) '시인과 정치'
▲1958년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구 소련·소설가) '닥터 지바고'
▲1957년 알베르 카뮈(프랑스·소설가) '이방인'
▲1956년 J R 히메네스(스페인·시인) '프라테로와 나'
▲1955년 할도르 락스네스(아이슬란드·소설가) '독립한 민중' '아이슬란드의 종'
▲1954년 어니스트 헤밍웨이(미국·소설가)'무기여 잘 있거라'
▲1953년 윈스턴 처칠(영국·정치가) '제 2차대전 회고록'
▲1952년 프랑수아 모리악(프랑스·소설가) '테레즈 데케루' '파리새 여자'
▲1951년 페르 라게르크비스트(스웨덴·시인) '바라바'
▲1950년 버트런드 러셀(영국·철학자) '권위와 개인'
▲1949년 윌리엄 포크너(미국·소설가) '우화' '자동차 도둑'
▲1948년 T S엘리엇(영국·시인) '황무지'
▲1947년 앙드레 지드(프랑스·소설가) '좁은 문'
▲1946년 헤르만 헤세(스위스·소설가/시인) '데미안'
▲1945년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칠레·시인) '비수'
▲1944년 요하네스 빌헬름 옌센(덴마크·소설가) '긴 여행'
▲1940~1943년 수상자 없음
▲1939년 프란스 에밀 실란페(핀란드·소설가) '젊었을 때 잠들다'
▲1938년 펄 벅(미국·소설가) '대지'
▲1937년 로제 마르탱 뒤가르(프랑스·소설가) '티보가의 사람들'
▲1936년 유진 오닐(미국·극작가) '밤으로의 긴 여로' '느릎나무 밑의 욕망'
▲1935년 수상자 없음
▲1934년 루이지 피란델로(이탈리아·소설가/극작가) '헨리 4세' '버림받은 여자'
▲1933년 이반 알렉세예비치 부닌(소련·소설가) '마을'
▲1932년 존 골즈워디(영국·소설가) '포사이트가의 이야기', '충성'
▲1931년 에리크 악셀 카를펠트(스웨덴·시인) '프리돌린의 노래'
▲1930년 싱클레어 루이스(미국·소설가) '메인 스트리트', '엘머 갠트리'
▲1929년 토마스 만(독일·소설가) '마의 산',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
▲1928년 시그리 운세트(노르웨이·소설가) '크리스틴 라브란스다테르'
▲1927년 앙리 베르그송(프랑스·철학자) '물질과 기억'
▲1926년 그라치아 델레다(이탈리아 ·설가) '코시마'
▲1925년 조지 버나드 쇼(아일랜드·극작가) '피그말리온'
▲1924년 브와디스와프 레이몬트(폴란드·소설가) '농민'
▲1923년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아일랜드·시인) '이니스프리의 호도'
▲1922년 하신토 베나벤테 이 마르티네스(스페인·극작가) '타산적인 이해' '사악한 선행자들'
▲1921년 아나톨(프랑스·소설가) '페도크 여왕의 불고기집'
▲1920년 크누트 함순(노르웨이·시인/소설가) '굶주림'
▲1919년 카를 슈피텔러(스위스·시인/소설가) '올림포스의 봄'
▲1918년 수상자 없음
▲1917 카를 아돌프 겔레루프(덴마크·소설가) '깨달은 자의 아내' / 헨리크 폰토피단(덴마크·소설가) '죽음의 제국'
▲1916년 베르네르 폰 헤이덴스탐(스웨덴·시인) '폴쿵스의 나무'
▲1915년 로맹 롤랑(프랑스·소설가) '장크리스토프'
▲1914년 수상자 없음
▲1913년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인도·시인) '기탄잘리'
▲1912년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독일·극작가) '해뜨기 전'
▲1911년 모리스 마테를링크(벨기에·극작가) '파랑새'
▲1910년 파울 요한 폰 하이제(독일·시인/소설가) '아라비아타'
▲1909년 셀마 라게를뢰프(스웨덴·소설가) '닐스의 모험'
▲1908년 루돌프 크리스토프 오이켄(독일·철학자) '대사상가의 인생관'
▲1907년 러디어드 키플링(영국·소설가) '정글북'
▲1906년 조수에 카르두치(이탈리아·시인) '레비아 그라비아'
▲1905년 헨리크 셍키에비치(폴란드·소설가) '쿠오바디스'
▲1904년 프레데리크 미스트랄(프랑스·시인) '미레유' / 호세 에체가라이(스페인·극작가) '광인인가 성인인가'
▲1903년 비에른 스티에르네 비외른손(노르웨이·소설가) '행운아'
▲1902년 테오도어 몸젠(독일·역사가) '로마의 역사'
▲1901년 쉴리 프뤼돔(프랑스·시인) '구절과 시'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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