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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묻은 '더러운 돈', 드디어 빛 본다…정우 "샤프한 내 얼굴 눈에 띄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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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배우들과 감독이 오랜 기다림 끝에 관객을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감독 김민수)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정우, 김대명, 박병은, 김민수 감독이 참석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작품은 촬영기간을 포함하면 약 6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린 끝에 관객을 만나게 됐다.


이날 김민수 감독은 "개봉하기까지 시일이 걸렸지만 영화에 조금이라도 정성을 다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주변에서 걱정해주는 분도 계셨지만 모든 감독이 그렇겠지만 매 장면마다 바람, 발자국 소리 놓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라며 애착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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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 초청받아 첫 상영을 하게 되기도 했다.


박병은은 "부산에서 처음 영화를 봤는데 시나리오에서 구현하려는 모습보다 훨씬 잘나와서 뿌듯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개인적으로 10년만에 찾는 부산이라 그런지 부산국제영화제에 10년만에 왔다는 기쁨도 좋았다. 일반 관객과 GV도 했는데 관객들의 반응도 너무 좋아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대명은 "영화 촬영이 끝나고 감독님하고도 계속 통화를 하고 어떻게 작업했는지 알기 때문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라며 "스크린으로 봤을 때 다 보여서 울컥하더라.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밌어서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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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는 "샤프한 제 얼굴이 눈에 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그때 당시 고민하고 치열하게 연기하고 있는 저의 모습이나 눈을 보니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내가 작품마다 애를 쓰는구나,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잘했다기보다는 제 자신에게 고마웠다. 함께했던 동료, 스태프 많이 생각났고 현장의 공기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다른 작품에서 나올 법한 설정, 아이가 아프고 아내가 지병으로 세상으로 떠나는 부분이 장치로만 소모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더 애를 쓰면서 가슴으로 연기를 하려고 했던것 같다. 그런 모습보면서 객관적인 시선에서 바라봤을 때도 명득의 감정이 공감이 되는 것 같다"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오는 17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DB


윤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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