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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양혜규 '윤년'…英 헤이워드갤러리서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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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규: 윤년 전시전경 영국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2024 사진: Mark Blower Courtesy of the artist and the Hayward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제갤러리 전속작가인 설치미술가 양혜규(52)가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헤이워드갤러리(Hayward Gallery)에서 첫 개인전을 펼친다.
9일부터 2025년 1월 5일까지 여는 이번 전시는 영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양혜규의 대규모 서베이 전시다.
전시 타이틀 '윤년'으로 선보인 이 전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는 양혜규의 다면적이고 다학제적인 작업을 면밀히 조명한다. 헤이워드갤러리 융마(Yung Ma) 시니어 큐레이터가 기획했다. 양혜규는 'The New Décor'(2010)와 'Wide Open School'(2012) 등 두 차례의 그룹전을 통해 헤이워드 갤러리와 인연을 맺어 왔지만 대규모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 작품들의 제목은 나조차도 외우기 힘든 낯선 단어들의 조합일 때가 많다. 반면에 전시 제목들은 비교적 간단하다. 이러한 대조적인 작명 방식은 작품 제작과 전시 행위가 각각 나에게 시사하는 의미를 반영한다. 작품 창작이 다시 풀지 못하는 복합적인 옷감을 짜내는 일이라면, 전시는 그 옷감을 입기 편한 옷으로 재단하는 일이다. 나에게는 둘 다 완벽을 향한 열망이자 도전이다. 이번 서베이전을 준비하면서, 나 자신의 작업 세계에서 그간 상대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부분들까지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눈의 초점을 흐렸는데, 이는 마치 ‘윤년’처럼 드물고도 완벽한 기회였다.”(양혜규 작가)
이번 전시는 크게 다섯 가지의 개별 주제 아래 세 점의 주요 커미션 작업을 포함한 설치, 조각, 콜라주, 텍스트, 비디오, 벽지 및 사운드 등 시각적이고 다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다양한 매체의 총 120점을 선보인다.
랄프 루고프(Ralph Rugoff) 헤이워드갤러리 관장은 “사우스뱅크센터는 예술을 생각하고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을 촉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양혜규는 세계에서 가장 선구적인 예술가 중 한 명으로, 놀랄만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통해 예술의 정의와 표현 방식에 대한 경계를 넓혀가는 작가”라고 호평했다. 이 전시는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가 지원한다.
〈솔 르윗 동차動車 – 입방체 하나 빠진 입방체 위에 6 단위 입방체〉, 2018 《양혜규: 윤년》 전시전경 영국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2024 사진: Mark Blower Courtesy of the artist and the Hayward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양혜규: 윤년》 전시전경 영국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2024 사진: Mark Blower Courtesy of the artist and the Hayward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양혜규: 윤년》 전시전경 영국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2024 사진: Mark Blower Courtesy of the artist and the Hayward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솔 르윗 동차動車 – 입방체 하나 빠진 입방체 위에 6 단위 입방체〉, 2018 배경: 〈이모저모 토템〉, 2013 《양혜규: 윤년》 전시전경 영국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2024 사진: Mark Blower Courtesy of the artist and the Hayward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Windy Terrace Beyond Reach〉, 2024
《양혜규: 윤년》 전시전경 영국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2024 사진: Mark Blower Courtesy of the artist and the Hayward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사우스뱅크센터의 헤이워드갤러리는 1968년 개관 이래 다수의 단체전과 이불, 브리짓 라일리, 트레이시 에민, 브루스 나우만, 아니쉬 카푸어의 대규모 개인전들을 개최하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소개해왔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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