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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레드불 글로벌 사커 수장으로 복귀…새로운 도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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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57) 전 리버풀 감독이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네트워크 책임자로 복귀한다. 클롭은 2023-2024 시즌을 마지막으로 리버풀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2025년 1월 1일부터 레드불 글로벌 사커의 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에너지 음료 회사인 레드불은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의 임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레드불은 클롭의 주요 임무가 글로벌 사커 네트워크를 관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클럽들의 일상적인 일정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전략적 비전을 제시하고 레드불의 축구 철학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선수 스카우트와 감독 교육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클롭은 지난 1월 "에너지가 고갈됐다"고 언급하며 리버풀과의 9년 인연을 마감했다. 그는 2015년 10월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팀을 EPL에서 5위 이하로 떨어뜨리지 않는 등 화려한 성과를 거두었다. 클롭은 "감독으로서의 저는 끝났다"고 선언한 바 있으며, 지난 7월에는 미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지만 이를 거절했다.
이번 클롭의 복귀는 레드불이 소유한 여러 축구 클럽을 관리하는 역할로 이루어졌다. 레드불은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뉴욕 레드불스(미국), 레드불 브라간치누(브라질), 오마야 아르디자(일본) 등의 구단을 소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주식을 일부 인수하기도 했다.
클롭은 레드불 홈페이지를 통해 "25년 가까이 사령탑을 맡아왔지만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내 역할은 바뀌겠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은 변하지 않는다. 레드불에 합류해 놀라운 축구 재능을 가진 선수들을 발전시키고 지원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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