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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스 회장, 선수 파업 통해 FIFA 클럽 월드컵 폐지 희망

놀아줘 작성
작성일 2024.09.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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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의 회장 하비에르 테바스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의 폐지를 위해 선수들이 파업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테바스 회장은 "선수들이 파업을 통해 FIFA 클럽 월드컵이 사라지고 일정 문제가 해결된다면 그것은 환영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테바스 회장은 선수들이 파업할 경우 일정을 더 나은 방식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스페인 국가대표이자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자원인 로드리가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선수 파업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로드리는 "현재 경기 수가 너무 많아졌고 그런 상황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며 "돈과 마케팅보다 경기의 질이 중요하다. 이대로 가다가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테바스 회장은 로드리의 발언에 동의하며 "치러야 하는 경기 수가 너무 많다. 거의 200명의 선수가 이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선수 파업이 가져올 부작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테바스는 "단순히 수십 혹은 수백명의 선수가 소화해야 하는 일정 문제만이 아니다. 만약 선수노조가 파업을 결정한다면 이는 전체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훨씬 큰 문제로 발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유럽대항전에 나서지 않는 선수들이 이 기준을 따라야 한다면 그들의 소득은 줄어들고 클럽은 사라질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유럽지부와 유럽프로축구리그협회(EL), 스페인 라리가는 경쟁법 위반 혐의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FIFA를 신고한 상태이다. 이들은 내년 36개 팀이 참가하는 확대판 FIFA 클럽 월드컵과 48개 참가국으로 확대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등 각종 국제 대회로 인해 선수들의 피로 누적이 심각해지고 이로 인한 부상 위험도가 높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 EPA,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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