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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연차 선수의 현실, 한국프로야구의 새로운 지원 방안

놀아줘 작성
작성일 2024.09.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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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저연차 및 저연봉 선수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의 주된 목표는 계약금 없이 육성선수로 입단한 선수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자는 직전 연도에 계약금 없이 입단하여 9월 10일 현재 선수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모든 육성선수들로, 이들은 매년 고(故) 최동원의 기일인 9월 14일에 지원금을 지급받게 된다. 이는 최동원이 후배 선수들을 위해 보여준 사랑과 헌신을 기리기 위한 의미가 담겨 있다.

올해 실시되는 첫해에는 최근 3년 간 입단한 육성선수들 중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18명에게 지원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매년 전체 신인 선수의 약 25∼30%가 계약금 없이 육성선수로 입단하며, 이 중 약 40%만이 1년 뒤에도 선수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저연차 선수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과 선수 생활의 지속 가능성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협회는 지원비를 협회 예산에서 마련하고, 향후 기업 후원을 통해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현수 회장(LG 트윈스)은 2006년 육성 선수로 프로에 입단 후 주전 경쟁을 거쳐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잡은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로에 입단했다고 해서 모든 경제적 여건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글러브나 배트를 구입하는 것도 쉽지 않은 현실"이라며, "선배들이 힘을 모아 후배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 사업은 지난 6월 이사회에서 제기된 문제로, 공식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된 바 있다. 이는 한국 프로야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협회는 저연차 선수들이 프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김현수 회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만료됨에 따라 선수협회는 11월에 제13대 회장 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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