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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 퀘 나다' 세르지오 멘데스 별세…'보사노바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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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재즈페스티벌' 내한 등 한국 무대와도 인연
[서울=AP/뉴시스] 세르지오 멘데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글로벌 히트곡 '마스 퀘 나다(Mas Que Nada)'로 유명한 '보사노바의 전설'인 브라질 뮤지션 세르지오 멘데스(Sergio Mendes·세르지우 멘지스)가 별세했다. 향년 83.
6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멘데스는 이날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유족은 고인이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며 구체적인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AP통신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멘지스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편곡가인 멘데스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자매 도시인 니테로이에서 태어났다. 음악원에서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후 재즈 그룹에 합류했다.
1950년대 말과 1960년대 초 멘데스는 안토니우 카를로스 조빔, 주앙 질베르토 등과 함께 리우의 클럽 등에서 보사노바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포르투갈어로 '새로운 감각'을 뜻하는 보사노바는 브라질 삼바 리듬에 모던 재즈가 덧입혀져 탄생한 장르다. 살랑거리는 리듬과 멜로디가 기분 좋게 내리 쬐는 햇살과도 같다.
[서울=AP/뉴시스] 세르지오 멘데스
멘데스는 동료들과 함께 1962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보사노바 페스티벌'을 통해 현지에 진출하면서 이 장르를 본격적으로 세계에 알리기 시작했다.
트럼페터 마일스 데이비스, 캐넌볼 애덜리 등 유명 재즈 연주자들과 교류했다. 보사노바에 재즈를 접목한 독특한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1966년 결성된 밴드 '브라질 66' 멤버로 활약하며 앨범 '세르지오 멘데스 & 브라질 66'을 빌보드 앨범 차트 7위에 올리는 등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이 과정에서 '마스 퀘 나다'가 히트했다. 포르투갈어곡인 이 노래는 1963년 작곡가 호르헤 벤 소르가 처음 발매한 미드 템포 삼바 넘버다. 3년 후 멘데스가 재즈적인 뉘앙스 등을 넣고 다듬어 클럽에서 연주하며 인기를 얻었다.
비틀스의 '풀 온 더 힐(Fool On The Hill)', 사이먼 앤 가펑클로 인해 재조명된 영국 전통 민요 '스카브로 페어(Scarborough Fair)' 등의 커버곡을 담아낸 '풀 온 더 힐(Fool On The Hill)'(1968) 등 명반을 쏟아내며 1960년대를 풍미했다.
1992년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하면서 음악 인생의 정점에 올라섰다. 2006년 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윌아이엠과 저스틴 팀버레이크, 존 레전드 등이 참여한, 보사노바와 힙합을 결합한 앨범 '타임리스'를 발매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서울=AP/뉴시스] 세르지오 멘데스
또 멘데스 브라질 출구 황제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펠레' OST 작업도 했다. '2014 피파 브라질 월드컵 '응원가 '원 네이션(One Nation)'도 그가 작업했다. 3D 애니메이션 '리오(Rio)' OST '리얼 인 리오(Real In Rio)'로 아카데미상 '최우수 오리지널 송' 부문 후보에 처음 오르기도 했다.
작년 11월 파리, 런던, 바르셀로나 등 유럽에서 공연하는 등 말년까지 현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멘데스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 등을 통해 국내 무대에도 여러 차례 올랐다. 작년에도 이 축제를 통해 내한공연했다. 그는 2015년 뉴시스 등 국내 언론과 서면 인터뷰에서 "음악도 나의 삶의 한 부분이고 삶과 함께 계속 흘러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멘데스의 유족은 장례식, 추도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한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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