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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키움에 14-0 대승…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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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광주 홈에서 최하위에 위치한 키움 히어로즈를 14-0으로 완파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9’로 줄였다. 이날 경기는 1회초 키움의 공격 중 폭우로 인해 1시간 13분 동안 중단되었으나, 재개된 후 KIA의 강력한 타선이 주요 역할을 했다.


1회말, KIA의 박찬호가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조카인 김윤하를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쳐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김윤하의 어머니는 여자 프로골퍼 출신인 박현순 씨로, 박찬호의 사촌 누나이다.


KIA는 5회 1사 2루에서 서건창의 우익수 쪽 2루타와 박찬호의 땅볼 때 나온 키움 유격수 김병휘의 송구 실책을 활용해 1사 2, 3루를 만든 후 최원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이후 한준수가 6회 3점 홈런과 7회 2점 홈런을 치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전날 한화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김도영에게 휴식을 주고도 승리한 KIA는 기쁨을 더했다. 또한, 턱 수술로 시즌 남은 등판이 어려운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깜짝 시구자로 등장해 팀 동료들과 홈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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